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 후기(15일 만에 관둔 썰)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 후기입니다. 처음 소개받은 집에서 보름간 일하고 그만둔 경험을 공유합니다. 자격증을 취득 후 방문요양을 준비 중이신 분을 위해 에피소드를 풀까 합니다. 방문요양서비스의 어떤 점이 애로사항인지 장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 후기

2024년부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320시간으로 약 5~6개월의 교육을 이수 받아야 시험 자격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4년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이라고 몇 가지 변경 사항이 있으니 우선 먼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요양보호사 일의 종류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시설재가서비스가 있습니다.

시설은 요양원이나 주야간보호센터 또는 재활병원 등을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 주제가 될 재가서비스로 다른 말로 방문요양이라고 합니다. 저는 40대에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그리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다른 일을 하다가 50대에 호기심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문요양서비스(재가) 일 구하는 방법


방문요양은 돌봄이 필요한 등급판정 받은 어르신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서비스하는 것을 말합니다.


재가 방문요양서비스 일자리를 어디서 구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방문요양의 일자리는 소재지 동사무소나 온라인으로 대표적으로 워크넷에서 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일자리 구하기 힘든 분은 관할 소재 행복복지센터에 접수하면 약 보름 후에 담당자가 연락이 옵니다. 몇 분을 추천하는데 그 중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지금부터 저의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 경험담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워크넷에서 일 구하기

저는 온라인으로 워크넷을 통해 구인 광고로 전화를 직접 했습니다. 워크넷에 로그인하면 핸드폰 번호가 보입니다.


구인광고를 낸 재가센터와 연결되어 일하게 될 어르신을 소개받게 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등급판정 받은 어르신 댁의 가족이 센터를 통해 구인광고를 워크넷에 올립니다. 만약 거리가 멀면 센터 등급에 따라 교통비나 기타 지원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자차로 집에서 약 20분 거리로 한 달에 5만원씩 지원해 준다고 했답니다.


워크넷에 대략 어르신의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자세한 것은 어르신 집을 방문해서 직접 뵈어야만 알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할 수 있으면 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거절하면 됩니다. 제가 처음 소개받은 곳은 3등급 여자 어르신으로 주 5일(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습니다.


일을 하기 전에는 이 집이 어떤 곳인지 모릅니다. 방문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인지 모릅니다.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 후기 썰

요청 사항으로 보호자가(따님) 외출할 때 어르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어르신의 방만 청소하고, 외출 시 간식을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기저귀를 하고 있지만 혼자 이동이 어려우니 화장실로 잘 안내하면 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따님과 함께 거주라 달리 집안 잡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요양보호사 후기를 보면 보통 파출부 취급을 한다던데 의외로 이런 집도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3등급 어르신인데 상태가 안 좋아 거의 누워서 있었습니다. 사실상 할 일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따님의 간섭이었습니다. 언제나 먼저 있던 요양보호사와 행동을 비교하며 말했으며, 언제나 신경을 곤두서게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방문요양이 처음이라 다 이런가 생각했습니다.


방문요양하기 전에 집에 따라 간섭이 조금은 한다고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집안일을 하지 않아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차라리 ‘청소를 해달라’ 라든지 ‘음식을 만들어 달라’든지 했으면 속이 편할텐데 말입니다. 출근하면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마라’, ‘내가 다하니 어르신만 바라보면 된다’고 할 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집은 대체 왜 요양보호사를 부른 건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단지 보호자가 외출하는 1~2시간만 있어주면 되는 환경인데, 겉보기에는 편해 보이지만 그 시간이 왜 이리도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어르신의 상태는 거의 누워서 잠만 잡니다. 중간에 한 번 화장실 갑니다.


방문요양서비스는 경험이 있으면 알겠지만 할 일이 너무 없어도 안 됩니다. 제가 듣기로는 가서 청소와 반찬을 만들면 한두 시간이 그냥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집은 집안일을 못 하게 합니다. 내가 하는 일은 꼭 뒷말합니다. 갑질이라고 하기에도 참으로 애매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본인이 다한다고 집안 살림에는 손도 못 대게 합니다.


만약 어르신이 부축이나 도움으로 산책을 나갈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3층의 엘리베이터가 없는 주택으로 어르신의 상태가 나빴습니다. 휄체어로 이동이 가능했고 10발짝도 못 걸어 쉬어야만 하는 상태, 거의 2등급인데 3등급 판정받은 어르신이었습니다. 그래서 산책도 안되었습니다.


그러니 집안에서 3시간 중 외출을 다녀온 1~2시간은 보호자와 함께 해야만 했습니다.


집이 어느 정도 평수가 있으면 상관없지만, 동선이 겹쳐 보호자와 늘 붙어 있어야 했습니다. 가족과 거주하는 어르신의 모든 경우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집의 경우에는 혼돈이 되었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자 어르신을 케어하러 왔는데, 저는 어느새 보호자(따님)를 돌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보호자 성격이 좀 다혈질적이었습니다. 그 분이 기분이 좋을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기분이 나쁠 때는 그 어르신도 저도 눈치(?)를 보는 이상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는 의사 표현만 할 뿐 대화는 안 되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일주일에 2번의 인지 공부, 약간의 청소, 화장실 가는 것, 좋아하는 tv채널을 틀어주는 것 그리고 12시 즈음 간식 챙기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내가 할 일을 다해주는데 왜 눈치가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르신은 약기운인지 누워서 잠만 자는 상황이라 시간이 갈 수록 정말 더 힘들었습니다. 따님의 입장에서도 말로는 ‘그냥 있어라’라고 반복했지만, 뭔가 불만 섞인 말투였습니다. 슬슬 이게 갑섭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엔 보름 뒤에 그만 두겠다고 센터에 말했죠. 이 집은 못하겠다고요.


그랬더니 센터에서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 전화가 왔었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할 일이 없고 어르신을 돌보러 간 게 아니라 따님과 시간 보내는 게 어렵다고 사유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따님의 다혈질적인 성격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요양보호사님이 알고 가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재가요양 서비스를 하게 되면 구인 광고를 낸 센터에 소속됩니다. 그런데 이 센터를 너무 의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중간 연결일 뿐입니다. 물론 같이 해결해야 할 부분은 같이 합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요양보호사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그만둔다고 말했을 때 센터의 입장은 또 다릅니다. 뒤에 알게 되었지만 센터에서는 이미 보호자 갑질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이미 3번의 요양보호사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왜 못 버티느냐’라는 식으로 되물었습니다.



센터는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해주지 않습니다.


처음 방문요양을 하게 된 곳이 그런 집이라 영문도 모른 채 저는 보름이나 이상한 분위기를 견뎌야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았지만, 요양보호사가 오래 버티지 못하는 집이 있습니다. 그 집이 일종의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 유형입니다. 그런데 센터는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임을 알면서도 소개합니다. 제가 그 집에서 보름 동안 받은 불쾌감은 요양보호사의 몫이었고요 누군가에게 하소연할 곳도 없었습니다.


50대 큰마음 먹고 시작했던 일은 의욕만 넘쳤고, 상처만 받았습니다. 그 일로 한동안 그만두고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차라리 회사에 다녔을 때가 기분은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자격증만 취득하고 실제 일하는 분이 없는 듯합니다.


웬만큼 사회경험이 있는 나이였지만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로 인해 상처만 받았습니다. 방문요양보호사의 장점은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지만, 일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상담할 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사가 상담하라고 하지만 역시 센터 소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양보호사의 처지는 같은 요양보호사가 잘 압니다.


2024년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이라고 발표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로부터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중년에 할일이 없으면 요양보호사를 한다고 하지만, 요양보호사는 나이 들어 피해야할 직업 1순위 같습니다.



이상 저의 처음 방문요양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 경험담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나요? 요양보호사자격증 취득 후 일을 시작하는 분도 계실텐데, 운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갑질이라 판단되면 슬기롭게 빨리 그만둔다고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문요양이 처음이라 이게 갑질인지 구분하기 힘들텐데, 당하면 웬만해서는 구분이 됩니다.


너무 참지 마시길 바랍니다. 요양보호사 동료가 있다면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센터도 보호자도 예절 교육 좀 받았으면 합니다. 요양보호사는 엄연한 국가자격증 소지자로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요양보호사란 것은 대부분 나이가 드신 분이 하는데 그렇다고 감정까지 무뎌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두려워집니다.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도 그렇지만 갑질 센터도 별다를 바 없습니다.


요양보호사 갑질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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